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친오빠가 구매한 책. 유퀴즈 출연 전부터 책장에 꽂혀있었지만, 손이 가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방송을 보고 손흥민 아버지이자, 감독님에 관심이 생겼다. 가끔 매스컴에 비친 그의 모습은 매서워 보이기만 했는데, 책을 읽고보니 자신만의 철학과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는 그냥 세상에 짠하고 등장하는게 아니구나 싶다. 손흥민 선수가 축구를 하면서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자식 바라기. 그러면서도 자식의 삶과 자신의 삶은 다름을 말하며 자신은 삼류 축구선수였다고 한없이 자신을 낮추는 그를 보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육아 비법서 같은 자서전.
책 속 문구 발췌
자식을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었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다. 삶은 의외로 단순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p.46)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한 미국의 가수 밥 딜런은 ‘가치가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항상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평범한 노래 수백 곡이 버려진 뒤에야 훌륭한 노래 한 곡이 나온다는 것, 그만큼 긴 시간과 큰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p.55)
한 사람의 솜씨를 알려면 상차림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설거지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분야든, 어떤 일을 하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바르고 곧아야 한다.(p.146)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 그것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것들이다. 그 단순한 것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집중할 줄 아는 방법을 배울 때,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복잡한 문제에도 차근차근 대응할 수 있게 된다.(p.154)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몇 가지가 있다.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비운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은 없다.(p.167)
인터넷서점 교보문고에서 ‘부의 추월차선’을 검색하면 ●부의 추월차선 : 부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 : 직장인 편 : 30대에 억대 연봉을 만드는 55가지 역발상 등이 뜬다.
그중에서 ●부의 추월차선 : 직장이 편을 제일 먼저 읽었는데 저번 서평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실망스러웠다. 사람들이 말하는 부의 추월차선은 엠제이 드마코저의 책이었는데 그걸 모른 채 일본인저자의 책을 읽었는데 돈 주고 사서 읽었다면 책값이 아까웠을 정도의 책이었다.
그리고 지난 경험의 실망감 때문에 언스크립티드를 빌릴지 망설이다가 빌린 책. 오리지널 부의 추월차선 저자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빌렸는데, 언스크립티드는 시간을 들여 읽을 가치가있는 책이었다.
저자가 책으로 전달한 내용은 “조작된 각본에서 탈출하라. 그리고 자유를 누려라!”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바로 추월차선을 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통해 현재의 내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점, 추월차선을 타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가늠해볼 수 있었던 점, 추월차선에 올라타기 위한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점 등이 좋았다.
책 속 문구 발췌
재무에서 ‘돈의 시간 가치’는 요리에서 소금과 후추만큼이나 핵심적이다. ‘시간 가치’라는 것의 요지는 오늘의 돈이 내일의 돈보다 더 가치있다는 것이다. (P.74)
진정한 변화는 지름길로부터 오지 않는다. 그것은 자동적이고 거의 본능적이기까지 한 삶이라는 직물에 직조되어 들어가는 매일의 엄격한 과정으로부터 온다. (P.143)
목표를 결정하고 정량화한 뒤에 할 일은 목표를 내가 ‘일일 목표’라고 부르는 핵심적 ‘행동’요소로 나누는 것이다. 무엇을 매일 꾸준히 실천하면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당신의 목표가 장편소설 집필이라면 당신의 일일 목표는 하루에 20장 집필하기 혹은 하루에 최소 두 시간 집필하기가 될 것이다. (P.150)
과정 중심 모드의 마지막 단계는 행동을 습관으로 굳히는 것이다. 당신의 목표가 무엇이든 반향이 올 때까지 행동하라. 귀환회로에 발동이 걸릴 때까지 규율있는 행동을 계속 취하라. 첫 반향이 발생할 때까지 노력하고, 그때에야, 오직 그때에야 다음단계를 결정하겠노라고 맹세하라. 계속할까? 조정할까? 아니면 그만둘까? (P.153)
위대한 가치에 위대한 부가 따라온다. 수백만 달러를 벌고 싶으면 수백만 명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라. 무가치함에서 벗어나 동료 인류에게 가치 있는 청지기가 되어라. (P.184)
내 친구 한 명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그는 아마존을 검색해서 매출은 높지만 후기가 부정적인 제품들을 찾아낸다. 그러고는 그 불평들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제조 단계에서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불평들을 찾아낸다. 그런 것이 발견되면 상품 개발에 활용한다. (P.319)
불편한 것은 무엇이든 기회다. 불편은 그 자체로서 상품이 될 수도 있고 상품을 둘러싼 과정이 될 수도 있다. (P.320)
3·3의 법칙은 만일 당신의 투자 중 그 어떤 것이라도, 주식이든 채권이든, 3개월의 기간 이내에 3년치 배당과 동일하거나 초과하는 미실현 이득 상승을 보일 때 매도하고 이익을 챙기라고 말한다. 이런 상승을 일종의 압축된 배당 선수금으로 여기고, 그 돈을 받기 위해 3년을 기다리느니 그냥 지금 팔아서 현금을 챙기는 것이다. 오늘의 돈이 내일의 돈보다 좋다. 자산 가치 상승이 수동 급여 항아리의 목표들 중 하나는 아니지만, 자산 가치 상승은 일어난다. 그럴 때면 3·3의 법칙을 안내자 삼아서 미실현 이득을 압축 배당 삼아 실현해야 한다. 만일 가치가 상승한 자산을 매각한 뒤 그 자산 가치가 다시 떨어지면, 재매입을 고려해야 하는데, 나는 이때 66퍼센트 평균 회귀를 재매입 깃발로 간주한다. 회사의 재무 지표들이 변함이 없다고 가정할 때, 66퍼센트라는 기준은 규칙이라기보다는 지침에 해당한다. (P.485)
어디서 듣길 나이 마흔이 되면 철학이 필요한 시기라 했다. 아직 마흔은 아니지만 마흔의 문턱에 있는 나에게도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은 몇 년 전부터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뚜렷한 목적의식도, 어떤 일에도 감흥이 많이 떨어진 자신을 돌아보면서 이제라도 철학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고른 책. 철학을 접한다는 알 수 없는 뿌듯함 플러스 삶에 도움까지 된다니 지금의 나에게 이만한 책은 없을 거라 기대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단순히 철학자를 소개하고 그 사상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화제를 던지면서 그리고 핵심 내용은 전달하면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을지 환기해 주는 책이다.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내 상황 내 사고에 빗대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와닿는 부분도 그다지 와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철학과 나의 심리적 거리를 줄여준 책.
책 속 문구 발췌
사람은 논리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수사학) 다른 사람의 행동을 진정한 의미에서 바꾸고 싶다면 설득보다는 이해, 이해보다는 공감이 필요하다. 논리 사고에 뛰어난 컨설던트가 종종 일반 회사로 옮긴 후 고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그가 사람이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고 잘못 알고 있어서다. (p.70)
언제 일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몰입) 우선 과제 수준을 높이고 일에 몰입함으로써 능력 단계를 올려 나가는 수밖에 없다. 행복한 몰입의 영역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마음 편하지 않은 걱정이나 불안의 영역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게 아닐까.(p.127)
재빨리 도망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한다. (파라노이아와 스키조프레니아) 주위에서 아직 괜찮다고 안심시키더라도 스스로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도망쳐라. 이때 중요한 것은 위험하다고 느끼는 안테나의 감도와, 도망칠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다. 사람들 으레 착각하곤 하는데, 도망치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용기가 있기에 도망칠 수 있는 것이다. (p.242)
때로는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에포케) 우리가 갖고 있는 객관적인 세계관은 애초에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 세계관을 확신하지도 말고 버리지도 않는, 이른바 어중간한 경과 조치로 일단 잠시 멈춰 보는 중용의 자세가 바로 에포케다. 그러니 이 에포케의 사고관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더더욱 필요한 지적 태도가 아닐까?(p.303)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미래 예측) 마지막으로 앨런 케이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할까 한다.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p.324)
6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라 그런지 책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황석영 작가의 소설은 예전에 ‘개밥바라기별’을 읽고 오랜만에 읽었는데, 작가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 그 시절을 마치 옆에서 구경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구체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것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 생각한다. 책의 제목은 철도원 삼대이지만 4대에 걸친 약 100년간의 스토리를 담아낸 소설이다 보니 자료 조사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었다.
소설의 주된 무대는 일제강점 말기인데 사회주의이념을 갖고 독립운동을 한 한쇠, 두쇠 두 형제를 주축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안에 다양한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에 부역하고 해방된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다가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는 인물, 평생을 이념운동에 바친 인물, 평범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그 시절의 삶을 살아낸 사람들...
만약 내가 그 시절을 살았더라면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 고민해보면서 읽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꺼라 생각한다.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에 대해 자연스럽게 주인공 피터와 함께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내용 자체는 가볍지 않고, 동화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 역시 좋았다.
난쟁이로 태어나 세상에 분노만 있던 피터는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준 어머니 그리고 우연히 들어간 도서관에서 만난 크리스틴 선생님, 인생의 동반자인 미셸, 직장동료 가브리엘 등 주위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차 성장하고 긍정적으로 변해간다. 종국에는 그를 괴롭혔던 아버지와도 화해하고 ‘자이언트 피터’로 거듭난다.
어린이가 읽어도 그리고 어른이 읽어도 독자를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해주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책 속 문구 발췌
‘나는 왜 악착같이 돈을 벌려고 하지? 행복해지기 위해서. 맞아, 그거지. 그런데 정말 돈이 있으면 행복한 걸까? 저 노신사 말처럼 돈을 많이 벌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 그것보다, 내 인생의 목적은 뭐지?’ (P.161)
우리 인간의 생각에는 3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내 감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엄마한테 떼를 쓰는 어린아이의 생각이 이런 단계죠. 2단계는 다른 사람의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까 생각하는 단계입니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 전에 엄마의 생각을 묻는 것이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받겠다는 마음만 있지, 주려는 마음은 없습니다. 마지막 3단계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 감정, 욕구, 애환, 꿈을 이해하고 그것을 도와주는 단계죠. (P.226)
이처럼 남들의 이익에도 관심을 두면 자신에게 더 큰 이익이 돌아옵니다. 이것을 저는 ‘목적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하기보다 더 높은 차원의 분명한 목적을 가지면 분명히 행복이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P. 228)
기록은 행동을 지배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시신경과 운동 근육까지 동원되는 일이기에 뇌리에 더 강하게 각인됩니다. 결국 우리 삶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의 손인 것입니다. 목표의식과 동기부여의 힘은 이처럼 매우 놀랍습니다. 목표를 적어서 책상 앞에 붙여두고 늘 큰 소리로 읽으세요. 그것이 바로 삶을 디자인하는 노하우입니다. 게다가 그것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사소한 일이지요. 그런 사소한 노력도 하지 않고는 절대로 삶을 디자인할 수 없습니다. (P.239)
‘부(富)’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관심이 지대한 듯하다. 일본 저자의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심지어 많이 읽히기까지 하는 점은 국적 불문 사람들의 관심이 부를 이루는 것에 있기 때문이지 싶다.
또한 최근 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 역시 ‘YOLO’에서 ‘투자’로 관심의 방향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그리고‘ 부’는 국적 및 세대에 상관없이 공통관심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크게 다를 바 없다. 자본증식 방법,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방법, 부자들의 사고방식 및 습관 등에 관심이 많다.
이 책은 나처럼 이러한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목에서부터 어필이 된다. 제목과 표지를 본 순간 지금 부유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책 속에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 읽고 느낀 점은..이거 자기계발서 아니야? 라는 의문점 하나, 부제처럼 30대에 억대 연봉을 만드는 55가지 역발상은 어디에? 라는 질문 둘, 이 책이 내가 알고 있는 부의 추월차선 맞나? 라는 질문 셋.
알고 보니 내가 읽으려고 했던 부의 추월차선은 이 책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물론 책 속에 좋은 내용을 담고 있고 배워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소장하고 싶은 책인지 아닌지로 따진다면 난 아니다.
책 속 문구 발췌
일을 할 때나 사생활에서도 일상 속에서의 가설·실행·검증, 그리고 최초의 가설을 계속 수정해서 실행해 나가는 사이클이 있어야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P.29)
‘이 상황을 한 단계 높은 지점에 서서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식으로 항상 넓은 시야, 높은 시점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추우러차선으로 달리는 사람의 발상법이다. (P.33)
‘본래의 목적이 뭐였지?’, ‘그게 목적 달성에 진짜 효과가 있는 건가?’라며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P.45)
집에 돌아가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TV를 켜는 일일까, 아니면 냉장고에서 캔 맥주를 꺼내는 일일까?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생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주말에 일찍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한다. (P.57)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책임지고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하면 그에 따르는 리스크의 범위는 그만큼 넓어지게 마련이다. 리스크 허용량이 넓어지면 조그마한 리스크에도 주눅 들거나 주저하는 일이 없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결단이 빨라진다. (P.79)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시간을 창출하는 일에 돈을 쓴다. 가령 집안일을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로봇 청소기나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를 산다. 이동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택시를 타거나 원격회의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래서 얻어진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P.124)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비로소 생활 속에서 무료하다는 개념이 사라지고 모든 행동이 목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중략) 용도가 무료함 달리기 위함인지 유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함인지에 따라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P.125)
최근 1년간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자. 당신은 시간을 창출해 내는 일에 돈을 써왔는가 아니면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돈을 사용했는가. 잠시 멈추어 서서 돌아볼 일이다. (P.126)
즉, 보다 구체화시키는 일, 특히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숫자로 변환시키면 사실과 의견이 확연히 구별되고 객관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하면 보다 정확한 과제의 추출이나 해결 방법의 검토로 이어지게 된다. (P.148)
평소에도 늘 생각하는 습관을 갖고, 어떤 정보를 접하면 일단 뇌 속에 입력한 후 자신의 언어로 변환시키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P.152)
정보는 공개하는 곳에 모인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정보는 공개하면 할수록 점점 쌓이게 되는 상승효과를 발취한다. (P.177)
즉, 쉽게 일을 부탁하는 사람은 그저 응석을 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빨리 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쉽게 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다음부터는 스스로 할 수 있어요.”라고 요령을 가르쳐 준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만만한 사람 취급 받는 일을 피할 수 있다. (P.199)
곱셈 사고란 서로 조합해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일을 말한다. 가령 세무사와 부동산 회사가 손을 잡으면 상속 건을 쉽게 수임할 수 있다. (P.205)
하지만 ‘뭔가를 더하면 뭔가를 뺀다’, ‘조합해서 시너지를 생각한다.’라는 것을 의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는 비결이다. (P.207)
책을 읽다 보면 “작가는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매번 한다. 소재가 참신한 글, 문장이 잘 정돈된 글, 다양한 지식을 담고 있는 글, 흥미를 일으키는 글, 아름다운 글 등을 읽고 있으면 작가의 비기를 엿보고 싶다. 그래서 이런 글쓰기 책에 매번 눈길이 간다. 작가가 아낌없이 비기를 공유해주기 때문이다.
위반하는 글쓰기는 20년 넘는 출판기획자 생활을 거쳐 지금은 다방면의 글쓰기 활동을 하는 작가가 글쓰기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하고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글을 어떻게 수정하면 보다 보기 좋은지를 알려주는 점과 잘 읽히는 점이다. 작가가 알려준 글쓰기 기술을 익혀 글을 쓸 때 유념해야겠다.
책 속 기억나는 문구 발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어떤 글이든 잘 썼다고 느낀다면 엄청나게 ‘노오오력’한 결과이다. 아무리 쉽고 간단해 보이는 글이라고 해도, 아니 그럴수록 ‘노오오오력’한 결과이다. 소설가 정유정이 말했듯이 “원고를 다시 보면 토할 것 같은 지경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기분이 들면 그만둘 때가 된 거다.” 일류 작가의 글 역시 언제나 ‘노오오오력’한 결과물이다. (P.21~P.22)
어떤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정했다면 무엇보다 먼저 그 분야의 ‘언어’를 익혀야 한다. 언어의 의미와 사용법을 통해 표현 형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P.23)
말하자면 기계적인 연습이 기술적인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집중하되 전문가의 피드백을 통해서 잘못된 부분을 고쳐 나가야 한다. 그러니 무작정 많이 읽고 많이 쓴다고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다. (P.32)
글 자체가 좋은 경우에도 무작정 따라 쓰는 것은 효과가 아주 적다. 의미 단락을 나누어 범위를 정하고 그 부분을 적어도 세 번에서 다섯 번 정도 읽어 보라.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다면 책을 덮고 기억에 의존해서 써 본다. 저자가 어떤 내용을 어떤 언어로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떠올려 가면서, 저자의 언어를 자신의 언어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P.44~P.45)
그러니까 생각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이 생각을 쓰는 것이다. (P.98)
현장을 다니는 것이 어렵다면 좋은 책을 읽어 보세요. (P.109)
이제 정리해 보자. 나는 즐거운 글쓰기의 순서는 이래야 한다고 믿는다.
(1) 가슴속에 할 말 만들기(또는 질문하기)
(2) 여러 가지 관점에서 정리된 자료 섭렵하기
(3) 섭렵하는 동안 떠오르는 대로 메모해 두기
(4) 스토리 윤곽 잡기
(5) 쓰기 시작하기
(6) 자료를 확인하거나 새로운 자료를 찾아가면서 쓰기
(7) 다 쓴 글을 편집하기
(8) 일단락되었으면 하루쯤 묵히기
(9) 편집한 글 고치기(또는 다시쓰기)
(10) 교정, 교열, 윤문하기 (P.113)
자료조사가 필요한 이유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개인적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주관적인 것이라 해도 객관적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소통이 가능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P.131)
어떤 주제를 다룰 때 그것에 대해 잘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에 대한 분명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P.139)
그런 의미에서 무엇을 쓸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아직 좋은 글을 쓰기는 쉽지 않다. 무엇을 쓰지 않을 것인가를 고민할 정도가 되어야 좋은 글을 쓸 가능성이 높다. (P.143)
앞에서 한 번 강조했지만, 글을 ‘알고 있는 것을 쓰는게’ 아니다. ‘몰라서 알기 위해’ 쓰는 것이다. (P.146)
스토리 윤곽 잡기는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방법을 권한다. 수많은 자료를 벽에 붙이고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든 다음 스토리를 구성해 보는 것이다. (P.156)
글은 참 고집스러운 것이다. 발표하고 나면 고치기가 어렵다. 책으로 나오면 더욱더 그렇다. 그래도 용감하게 쓸 수밖에 없지만, 그 용기는 성실하고 충분한 자료 조사를 배경으로 나온 것이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만용이다. (중략) 이런 방식이 처음에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임을 알게 된다. 어떤 글을 쓰든 ‘자료 조사’ 과정이 축적되면서 미래의 내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 하다 보면 자료 조사 시간이 빨라지고 스토리 윤곽도 쉽게 잡힌다. 이러한 과정을 오래 거친 사람이라면 짧은 글의 경우 2~3일이면 써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소모적인 글쓰기가 되기 쉽다. 이건 무척 중요한 문제다. (P.158~P.159)
갈등의 발견이 곧 스토리의 발견이다. 갈등 관계인 캐릭터들을 무대에 올려놓고 그들이 풀어 나가는 이야기를 받아 적기만 하면 드라마가 되기 때문이다. (P.162)
일단 갈등 관계를 찾아내자. 그러고 나면, 줄거리를 만들고 디테일을 통ㄷ해 논증하며 스토리를 완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범인과 범행의 동기를 짐작하고 나면 범행을 증명하기는 쉬워지는 것과 같다. (P.163)
플롯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사건의 중심에 독자를 데렬다 놓고 중요한 질문을 통해 스릴과 서스펜스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그런 긴장을 심화시키면서 클라이맥스에 이르게 하는 것이 ‘좋은 플롯’이다. (중략) 플롯에 대해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독자라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을 권한다. (P.193)
지금까지 설명한 글쓰기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다. 자료를 수집, 검토하고 충분히 준비되면 줄거리를 만들고 쓰기 시작한다. 쓰다 보면 이야기 흐름이 바뀌기도 한다. 이때는 새로운 자료를 더 조사하고 참고해야 한다. (P.205)
그 주관의 물기가 마를 때쯤 다시 읽어 보면 고쳐야할 것들이 보인다. 갓 쓴 뒤에는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적어도 다섯 번 정도 거치기를 권한다. 그러기 위해 다섯 개의 서랍을 준비한다. 초고는 맨 아래 서랍에 넣어 둔다. 가장 주관적인 글이다. 주관의 물기가 마를 때쯤 그 서랍을 열고 글을 써내 읽으며 고친다. 서랍을 바꿔도 좋을 만큼 고쳤다면 그 위로 옮긴다. 그렇게 맨 위 서랍까지 옮기는 것이다. (P.206)
정리하자면, 글을 고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두 가지이다. ‘중복된 요소’인지, ‘없어도’ 충분히 소통되는지. 의미를 잘 생각해 보고 그런 부분을 가차 없이 없애야 한다.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