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친오빠가 구매한 책. 유퀴즈 출연 전부터 책장에 꽂혀있었지만, 손이 가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방송을 보고 손흥민 아버지이자, 감독님에 관심이 생겼다. 가끔 매스컴에 비친 그의 모습은 매서워 보이기만 했는데, 책을 읽고보니 자신만의 철학과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손흥민 같은 세계적인 선수는 그냥 세상에 짠하고 등장하는게 아니구나 싶다. 손흥민 선수가 축구를 하면서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자식 바라기. 그러면서도 자식의 삶과 자신의 삶은 다름을 말하며 자신은 삼류 축구선수였다고 한없이 자신을 낮추는 그를 보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육아 비법서 같은 자서전.

 

책 속 문구 발췌
 

자식을 낳았다고 다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고, 나이가 들었다고 다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니다. 삶은 의외로 단순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p.46)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한 미국의 가수 밥 딜런은 가치가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항상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평범한 노래 수백 곡이 버려진 뒤에야 훌륭한 노래 한 곡이 나온다는 것, 그만큼 긴 시간과 큰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p.55)

 

한 사람의 솜씨를 알려면 상차림을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설거지를 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분야든, 어떤 일을 하든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바르고 곧아야 한다.(p.146)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 그것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것들이다. 그 단순한 것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집중할 줄 아는 방법을 배울 때,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복잡한 문제에도 차근차근 대응할 수 있게 된다.(p.154)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몇 가지가 있다. 겸손하라. 네게 주어진 모든 것들은 다 너의 것이 아니다. 감사하라. 세상은 감사하는 자의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라. 마음을 비운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은 없다.(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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