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富)’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관심이 지대한 듯하다. 일본 저자의 책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심지어 많이 읽히기까지 하는 점은 국적 불문 사람들의 관심이 부를 이루는 것에 있기 때문이지 싶다.
또한 최근 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 역시 ‘YOLO’에서 ‘투자’로 관심의 방향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그리고‘ 부’는 국적 및 세대에 상관없이 공통관심사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크게 다를 바 없다. 자본증식 방법,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방법, 부자들의 사고방식 및 습관 등에 관심이 많다.
이 책은 나처럼 이러한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목에서부터 어필이 된다. 제목과 표지를 본 순간 지금 부유하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책 속에 담겨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 읽고 느낀 점은..이거 자기계발서 아니야? 라는 의문점 하나, 부제처럼 30대에 억대 연봉을 만드는 55가지 역발상은 어디에? 라는 질문 둘, 이 책이 내가 알고 있는 부의 추월차선 맞나? 라는 질문 셋.
알고 보니 내가 읽으려고 했던 부의 추월차선은 이 책이 아니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물론 책 속에 좋은 내용을 담고 있고 배워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소장하고 싶은 책인지 아닌지로 따진다면 난 아니다.
책 속 문구 발췌
일을 할 때나 사생활에서도 일상 속에서의 가설·실행·검증, 그리고 최초의 가설을 계속 수정해서 실행해 나가는 사이클이 있어야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P.29)
‘이 상황을 한 단계 높은 지점에 서서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식으로 항상 넓은 시야, 높은 시점에서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추우러차선으로 달리는 사람의 발상법이다. (P.33)
‘본래의 목적이 뭐였지?’, ‘그게 목적 달성에 진짜 효과가 있는 건가?’라며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P.45)
집에 돌아가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TV를 켜는 일일까, 아니면 냉장고에서 캔 맥주를 꺼내는 일일까?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생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주말에 일찍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한다. (P.57)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책임지고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하면 그에 따르는 리스크의 범위는 그만큼 넓어지게 마련이다. 리스크 허용량이 넓어지면 조그마한 리스크에도 주눅 들거나 주저하는 일이 없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결단이 빨라진다. (P.79)
추월차선을 달리는 사람은 시간을 창출하는 일에 돈을 쓴다. 가령 집안일을하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로봇 청소기나 식기세척기, 빨래 건조기를 산다. 이동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택시를 타거나 원격회의 시스템을 도입한다. 그래서 얻어진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P.124)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비로소 생활 속에서 무료하다는 개념이 사라지고 모든 행동이 목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중략) 용도가 무료함 달리기 위함인지 유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함인지에 따라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P.125)
최근 1년간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자. 당신은 시간을 창출해 내는 일에 돈을 써왔는가 아니면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돈을 사용했는가. 잠시 멈추어 서서 돌아볼 일이다. (P.126)
즉, 보다 구체화시키는 일, 특히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숫자로 변환시키면 사실과 의견이 확연히 구별되고 객관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하면 보다 정확한 과제의 추출이나 해결 방법의 검토로 이어지게 된다. (P.148)
평소에도 늘 생각하는 습관을 갖고, 어떤 정보를 접하면 일단 뇌 속에 입력한 후 자신의 언어로 변환시키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P.152)
정보는 공개하는 곳에 모인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정보는 공개하면 할수록 점점 쌓이게 되는 상승효과를 발취한다. (P.177)
즉, 쉽게 일을 부탁하는 사람은 그저 응석을 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빨리 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쉽게 할 수 있어요”, “이렇게 하면 다음부터는 스스로 할 수 있어요.”라고 요령을 가르쳐 준다.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만만한 사람 취급 받는 일을 피할 수 있다. (P.199)
곱셈 사고란 서로 조합해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일을 말한다. 가령 세무사와 부동산 회사가 손을 잡으면 상속 건을 쉽게 수임할 수 있다. (P.205)
하지만 ‘뭔가를 더하면 뭔가를 뺀다’, ‘조합해서 시너지를 생각한다.’라는 것을 의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것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는 비결이다.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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