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에 관한 책이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요즘인 것 같다. 나 역시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빌리게 됐다. 예술가는 어떤 습관을 가졌는지 궁금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내 생활에 접목하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 예술가의 하루에서 찾아낸 결정적 습관들’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쏙 들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만 해도 기대감 내지 호기심으로 가득했는데, 책의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는 끝까지 읽어야겠다는 의무감으로 읽었던 것 같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여성 예술가를 조명한 것 자체는 좋았지만 친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입감이 떨어진다. 그리고 일대기를 축약해놓은 것에 가깝지 결정적 습관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131명의 예술가의 습관 중 단 하나의 습관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배우고 싶은 습관
도리스 레싱- 전기 작가 캐럴 클라인은 레싱이 하루에 최소 7000단어를 목표량으로 잡아놓았기 때문에 막연하게 글을 쓰는 모든 나날들이 놀랍도록 생산적일 수 있었다고 한다. (P.29)
옥티비아 버틀러-그때마다 버틀러는 쓰고 싶은 기분이 나든 안 나든 매일 글을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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